폭염에도 부담스런 등판에도 끄떡없는 롯데의 '프리저'
이형석 2023. 8. 8. 04:45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시절 '프리저(Freezer)'라고 불렸다. 대학 졸업 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그에게는 다른 일자리가 필요했다. 윌커슨은 식료품점에서 냉동식품을 진열하는 등 냉동 창고에서 일했다. 독특한 이력 때문에 붙은 별명이 프리저다.
KBO리그 입성 한 윌커슨은 폭염에도 그떡없다. 부담스러운 등판도 척척 소화한다.
윌커슨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상대 타선을 얼어붙게 했다. 7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유일한 출루를 허용했다. 윌커슨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KBO리그 역대 세 번째 '팀 노히트노런' 기록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롯데는 8회부터 구승민-김원중이 1이닝씩 이어 던졌다. 롯데는 8회 말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KBO리그 입성 한 윌커슨은 폭염에도 그떡없다. 부담스러운 등판도 척척 소화한다.
윌커슨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상대 타선을 얼어붙게 했다. 7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유일한 출루를 허용했다. 윌커슨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KBO리그 역대 세 번째 '팀 노히트노런' 기록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롯데는 8회부터 구승민-김원중이 1이닝씩 이어 던졌다. 롯데는 8회 말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윌커슨이 한국 무대 데뷔한 뒤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 최고 투수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는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더운 날씨 탓에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5점)과 최다인 피안타(9개)를 기록했다. 이닝 역시 개인 최소(4이닝)에 그쳤다.
무더위가 한창일 때 합류한 윌커슨 주 2회 등판에도 끄떡없다. 지난 1일 NC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 했다. 타구가 조명탑에 들어가, 평범한 뜬공이 2루타로 둔갑하면서 아쉽게 실점했다. 총 95개의 공을 던진 뒤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노히트 완벽투를 펼쳤다.
윌커슨은 롯데의 마지막 승부수다.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 댄 스트레일리(3승 5패, 평균자책점 4.37)를 방출하고 윌커슨을 영입했다.
롯데는 후반기에도 승률 0.333(5승 10패)로 주춤하나, 윌커슨만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세 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이다. 세 차례 모두 팀이 3연패 중인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이 앞서거나, 최소한 동점의 상황을 유지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히 지난달 26일 데뷔전에선 두산 베어스의 창단 최다 12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빠른 직구에 커터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한다.
윌커슨은 5이닝-6이닝-7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총 18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4개로 적다. 총 스트라이크 비율이 66.9%에 이를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 윌커슨은 "나는 초구 스트라이트를 잡아야 승부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며 "최대한 빠른 템포로 던져 야수진이 힘들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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