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안전원 대전 이전 속도낸다

전희진 2023. 8. 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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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예방과 소방기술 개발,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등을 담당하는 '한국소방안전원'의 대전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쉽고 풍부한 인프라가 갖춰진 대전은 수도권을 능가할 잠재력이 있는 유일한 도시"라며 "대전은 소방안전원과 같은 교육기관이 입지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한다. 정부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시대'의 실현에도 부합하기에 소방안전원 이전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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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안전원, 이전협약 체결
1만2000㎡ 부지… 지상 12층으로


화재 예방과 소방기술 개발,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등을 담당하는 ‘한국소방안전원’의 대전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와 한국소방안전원은 7일 대전시청에서 한국소방안전원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소방안전원은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서울에 있는 본원을 대전으로 이전하고, 시는 신청사 건립 관련 인·허가 협조 및 직원들의 대전 정착 등에 협조하게 된다.

1만2000㎡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소방안전원 청사는 연면적 2만㎡, 지상 12층 지하 3층 크기로 지어질 예정이다. 6층인 현재 청사 건물(연면적 8742㎡)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대전시 관계자는 “신청사는 소방안전교육 관련 사항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신축할 계획”이라며 “규모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여건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본원을 두고 전국 15개 지부를 운영 중인 한국소방안전원은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 실무교육 등을 전담하는 소방전문기관이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하려면 급수별로 강습교육 일수를 이수하고 자격취득 후 2년에 1번씩 실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지난달 법령 개정으로 자격취득을 위한 강습교육 일수가 ‘특급’은 10일에서 20일로, ‘1급’은 5일에서 10일로, ‘2급’은 4일에서 5일로 각각 늘며 교육 수요가 확대됐다.

소방안전원이 이전하면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을 위해 연간 3만여명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생들이 2~4주 머물면서 숙박, 식당 등을 이용할 경우 연 1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첨단 소방산업체의 연쇄 유치, 소방특화산업 집적효과 등도 발생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쉽고 풍부한 인프라가 갖춰진 대전은 수도권을 능가할 잠재력이 있는 유일한 도시”라며 “대전은 소방안전원과 같은 교육기관이 입지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한다. 정부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시대’의 실현에도 부합하기에 소방안전원 이전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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