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역사 美운송업체 옐로, 결국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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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역사의 미국 트럭 운송업체 옐로(Yellow)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옐로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대런 호킨스 최고경영자(CEO) 전날 오후 파산보호를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100년 가까이 사업을 해온 옐로가 문을 닫는다는 발표를 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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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역사의 미국 트럭 운송업체 옐로(Yellow)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늘어난 빚에 노사갈등까지 이어진 여파다.
옐로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대런 호킨스 최고경영자(CEO) 전날 오후 파산보호를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100년 가까이 사업을 해온 옐로가 문을 닫는다는 발표를 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1924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택시, 버스운행으로 시작한 옐로는 이후 장거리 운송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경쟁사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왔다. 주요 고객으로는 월마트나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가 꼽힌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고객인 월마트의 사업부진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옐로는 지난 10여년간 연 매출이 50억달러에 육박했지만, 순이익이 2500만달러를 넘긴 적이 없다. 경쟁업체인 USF 인수 등 연이은 합병과정에서 부채 역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한 옐로의 보유 현금은 1억달러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 산별노조인 국제운송노조(IBT)와의 갈등이 격화한 것 역시 이번 파산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호킨스 CEO는 "우리는 9개월간 노조의 비타협, 괴롭힘, 고의적인 파괴 전술에 직면했다"면서 파산 신청의 책임을 노조측의 태도로 돌렸다. 반면 노조는 "팀스터스(노조)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임금, 연금, 근로규정 양보 등을 통해 10년 이상 회사를 유지해왔다"며 "회사는 스스로 경영할 수 없었고, 이는 팀스터스가 대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옐로는 지난달 30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한 상태다. 이번 파산으로 국제운송노조 소속 2만2000명을 비롯해 3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옐로는 파산신청서에 BNSF철도, 아마존닷컴, 홈디포 등을 비롯한 무담보 채권자 30곳도 기재했다.
한편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옐로의 주가는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전장 대비 37% 이상 폭락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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