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진행중”…시리아 지진서 살아남은 아기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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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어머니와 탯줄이 연결된 채 발견됐던 '기적의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AP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6개월 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치명적인 지진으로 파괴된 잔해 속에서 태어난 아기 아프라(Afraa)가 고모 부부에게 입양된 뒤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낯선 사람에게 미소도 잘 짓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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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어머니와 탯줄이 연결된 채 발견됐던 ‘기적의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AP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6개월 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치명적인 지진으로 파괴된 잔해 속에서 태어난 아기 아프라(Afraa)가 고모 부부에게 입양된 뒤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낯선 사람에게 미소도 잘 짓는다”고 보도했다.
아프라는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치명적인 지진으로 부모님과 4명의 형제자매를 한꺼번에 모두 잃었다. 그의 어머니는 건물 잔해에 깔린 채 아프라를 낳았다. 지진 발생 10시간 만인 7일 구조되기까지 아프라는 어머니와 탯줄로 연결돼있었다.
이 이야기는 그 당시 세계를 사로잡았고, 아프라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곳곳에서 잇따랐다.
AP에 따르면 아프라는 5명의 딸과 2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모 부부에게 맡겨졌다.
이들이 아기를 데려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병원 측은 유전자(DNA) 검사까지 실시했다. 아프라와 가족 관계라고 거짓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고모부였다가 양아버지가 된 칼릴 알 사와디는 “아프라는 내 딸이며 내 (다른) 아이들과 완전히 똑같다”며 “아프라가 태어난 지 며칠 뒤 아내가 딸을 낳아 두 아이 모두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숨진 다른 가족을 떠올리게 해줘서 아프라와 함께하는 게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너진 건물 속에서 10시간 동안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아프라는 아랍어로 ‘기적’ ‘신의 계시’를 뜻하는 ‘아야’(Aya)로 불렸다. 이후 고모 부부로부터 숨진 어머니의 이름인 ‘아프라’를 물려받았다고 한다.
해외에서 이주 제안을 여러 번 받았지만, 아프라의 고모 부부는 숨진 아프라의 가족이 살던 시리아에 머물고 싶어 모두 거절했다고 AP는 전했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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