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첨단 지능형로봇의 내일을 만나보세요”

2023. 8. 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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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ERICA, 정부·지자체·대학들과 손잡고 11일까지 ‘2023 88로봇데이’ 개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엿보고 첨단 지능형로봇을 체험 및 학습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양대학교 ERICA와 광운대·부경대·상명대·영진전문대·조선대·한국공대 등으로 구성된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과 안산시 등 지자체,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2023 88로봇데이’다. 7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서울(광운대)·부산(부경대)·천안(상명대)·안산(한양대 ERICA)·시흥(한국공대) 등지에서 펼쳐진다.

7개 대학별 특화 분야 연계 혁신 교육모델 운영

한양대 ERICA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 박태준 단장(오른쪽)과 한양대 ERICA 로봇공학과 한창수 교수. [사진 한양대 ERICA]

88로봇데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일상에서 로봇의 배경을 이해하고 경험함으로써 로봇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선 헤커톤·로봇강연·로봇쇼·로봇특강·쉐어챌린지·차세대아이디어공모전·로봇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학생과 일반인 구분 없이 누구나 행사에 직접 참여 및 체험해 봄으로써 지능형 로봇의 내일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번 88로봇데이 행사를 총괄하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박태준, 이하 사업단)은 지난 2021년 5월 교육부에서 ‘공유·개방·협력으로 디지털 신기술 핵심인재양성’을 목표로 공모한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발족했다. 사업 3년차인 올해는 첨단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지자체가 힘을 합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단’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열린 88로봇데이 로봇제작대회에서 한양대 ERICA 학생이 제작한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한양대 ERICA]

사업단은 ▶제조 로봇·휴머노이드(한양대 ERICA, 광운대, 한국공대) ▶로봇 융합 부품(부경대) ▶재활헬스케어(상명대) ▶메카트로닉스(영진전문대) ▶물류 모빌리티(조선대) 등 대학별 강점에 따라 특화 분야를 연계한 혁신 교육모델이자 공유 교육 플랫폼인 ‘SHARE School’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양대학교 ERICA에선 지능형로봇 분야 주관대학으로서 지능형로봇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SHARE School 인재양성 시나리오를 기획해 프로그래밍·로봇기구·로봇전장·로봇제어·로봇지능 등 5대 요소를 갖춘, 지능형로봇 분야 국내 최고의 실용인재 양성 대학이다.

광운대학교는 세계로봇대회 로보컵(Robocup) 2022에서 3개 부문 수상, SW중심대학 공동해커톤 우수성과(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보유한 지능형로봇 분야 선도대학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로봇학부 설치 운영 및 지능형로봇학과 신설을 통해 지능형로봇 분야 특화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BK21 FOUR 지능형로봇 연구단 구성 및 지능형로봇융합전공을 신설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기술 활용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실천적 창의융합인 및 미래융합형 전문인을 양성한다.

지난해 88로봇데이에 참가한 초등학생이 로봇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 한양대 ERICA]

상명대학교는 창의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혁신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휴먼지능로봇공학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교과 활동 기반의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한다.

영진전문대학교는 로봇자동화전공을 설치해 운영하며 산학협력 기반의 주문식 교육을 통해 지능형로봇 분야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제어계측로봇학과 운영 경험을 보유한 대학으로서 KOREA TOP 20 및 글로컬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지능형로봇학과를 신설했다. 또한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소프트웨어 중심 및 AI 특성화 교육을 통해 지능형로봇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혁신융합인재를 양성한다.

한국공학대학교는 산학협력특성화대학, 글로벌 혁신대학, 국내 공과대학 10위의 핵심인재양성대학으로서 AI로봇전공 및 지능형로봇융합학과를 신설해 실무 중심의 종합설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지자체 손잡고 첨단 지능형로봇 인재 양성

[이민근 안산시장]

교육부는 2021년부터 인공지능·빅데이터·차세대반도체 등 8개 신기술 분야 대학 연합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항공·드론, 반도체소부장, 이차전지 등 5개 분야 연합체를 ‘지자체 참여형’으로 추가 선정했고, 2026년까지 첨단분야 인재 10만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SHARE School에 참여하는 대학은 각 대학 간의 텔레프레즌스 및 메타버스 강의실 구축을 통한 연계수업을 운영한다. 또한 ▶4+1제도를 통해 타 대학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복수학위제 ▶타 대학과 대학원 공동학위 취득이 가능한 공동학위제 ▶타 전공 학생들이 지능형로봇분야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전공선택제 등의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했다. 지능형로봇학과의 교육과정을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마이크로전공을 구성한 후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지능형로봇 분야 전문역량과 융합능력, 로봇 5대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이러한 인재양성 융합 교육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유연 학사제도인 마이크로디그리 전공모듈을 이수한 학생은 2748명에 달한다. 또한 42개의 지능형로봇 관련 교과목을 신규로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42건의 IC-PBL 문제해결형 공유 교과목을 운영해 1812명의 학생이 이수했다.

지난해 한 해만 해도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지능형로봇 분야 인재 양성에 대한 다양한 우수사례를 남겼다. 메타버스 ZEP 연동을 통해 LMS 온라인 강의실에서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과정을 간편화하고 메타버스 예약·접속·종료 후 출결 기록 관리에 이르는 과정을 자동화해 메타버스 강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또한 줌(Zoom) 실시간 화상강의 연계, 넷플릭스 스타일의 과목 추천 기능, 뱃지(Badge) 시스템 및 러닝 패스웨이를 설계 활용해 학습로드맵을 구성하고 강좌 수료를 인증하는 등 전국 어디서나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공유교육 생태계를 조성했다.

다른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사업단의 성과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능형로봇 분야 역량 강화를 추진한 것이다. 사업단이 개발한 수준 맞춤형 모듈형 교육과정의 교육 콘텐트에 대해 공동 활용 희망 대학을 공개 모집, 지난해에만 123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중 정규교과목 76건을 각 대학에서 운영함으로써 지능형로봇 분야 성과 확산에 기여했다.

또한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바일로봇과 머니퓰레이터 형태의 로봇 교구를 활용해 지능형로봇 역량 강화 교육을 했는데, 22회에 걸쳐 총 1171명이 참여했다.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산학연계 지능형로봇 교육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23회에 걸쳐 총 502명에게 수준 높은 산업체 맞춤형 지능형로봇 교육을 제공한 바 있다.

사업단을 이끄는 박태준 단장은 “로봇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산업체가 요구하는 지능형로봇 인력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이에 사업단은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직무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협력을 강화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실무능력 함양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어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사항을 지속해서 조사해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단은 세부적인 목표로 K-디지털플랫폼, 첨단로봇 교육훈련센터 조성 등 구체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로봇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또한 추가로 지역 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위밋(WE-Meet) 프로젝트를 IC-PBL 교육방법과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관내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로봇을 활용한 산업의 첨단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한양대학교 ERICA 등 지역의 혁신기관들과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관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로봇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 한양대학교 ERICA에서 주관하는 88로봇데이 행사를 포함한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을 통해 안산의 미래 로봇산업을 이끄는 인재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산시는 한양대학교 ERICA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을 통한 노후한 산업현장의 혁신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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