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테러범은 22세 최원종…검거 당시 사진도 공개

최모란, 손성배 2023. 8. 8. 00: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신상공개위원회는 7일 분당 서현역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22세 최원종의 신상을 공개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3일 검거 당시 최씨 모습.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이 7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의 이름과 나이·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최씨는 지난 3일 차를 몰고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인근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을 다치게 한 뒤 곧바로 흉기를 들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하는 등 총 14명의 사상자를 냈다. 경찰은 지난 5일 구속된 최씨에게 살인 및 살인미수·예비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

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할 때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최씨의 증명사진 외에 수사 과정에서 취득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여전히 횡설수설하고 있다. “서현역에 나를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이 다수 있었다” “범행을 하면 경찰이 이 스토킹 집단을 수사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최씨는 2015~2020년 2개 병원에서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3년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부터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하고 있다.

최모란·손성배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