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스타들의 아이폰 사랑…갤럭시 이미지 개선 쉽지 않네 [재계 TALK TALK]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8. 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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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는 아재폰’이라는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다. 특히 10대에게 영향력이 높은 아이돌 스타들의 편애에 가까운 아이폰 선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세대 걸그룹 중 선두 주자로 꼽히는 뉴진스는 간접광고(PPL)냐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음악방송에서 대놓고 아이폰을 노출했다. 이들은 7월 30일 한 음악방송에서 신곡 ‘ETA’ 무대 도중 아이폰14 프로를 꺼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룹 멤버인 하니, 민지 등이 아이폰 카메라로 찍는 영상이 방송 화면에 담겼다.

또 다른 인기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은 갤럭시 언팩 행사 종료 이후, 행사 사진과 후기를 아이폰으로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7월 26일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장원영은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 Z플립5로 셀카를 찍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장원영은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는데, 해당 게시물은 아이폰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초청한 스타가 정작 행사 사진을 아이폰으로 올리면서 삼성전자는 헛물만 켜야 했다.

스타들의 아이폰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갤럭시 A80 모델로 활동했던 블랙핑크의 경우 계약 종료 1년 후 멤버들이 폰을 모두 아이폰으로 바꾸기도 했다. 1020세대 사이 영향력이 높은 스타들의 아이폰 사랑이 이어지면서, ‘어른들만 쓴다’는 갤럭시 시리즈의 이미지 개선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연령별 ‘갤럭시폰’ 선호도에 대한 차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국내 영업·마케팅팀들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1호 (2023.08.09~2023.08.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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