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꼼수 철거에 입주자들 반발하자 결국 ‘전면 철거’ [재계 TALK TALK]
현산은 지난 8월 2일 화정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과 만나 해체 범위에 대한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만남에는 공사를 총괄하는 호명기 A1추진단장이 직접 참석해 입주 예정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런 다음 입주 예정자 의견을 수용해 지상층 전부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8개동의 지상 1~3층도 철거 범위에 포함된다.
앞서 지난해 1월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사망한 뒤 현산은 붕괴 사고가 벌어진 아파트 8개동을 전면 철거하고 재건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정몽규 HDC 회장의 전면 재시공 발표와 달리 본격적인 철거 공사를 앞두고 지난 7월 11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철거 대상을 ‘8개동 지상 주거 부분’으로 한정하고 상가인 지상 1~3층은 그대로 두겠다고 해 반발이 일었다. 조금이라도 재시공 비용을 줄여보려는 꼼수냐는 논란까지 일었다. 현산은 입주 예정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야 지상층 모두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A1추진단은 해체 범위 확대로 인한 공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만큼 입주 예정자 대표단과 향후 동별 해체 범위, 해체 방식 등 공사 세부 내용과 입주 시기 단축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1호 (2023.08.09~2023.08.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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