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하순 오염수 방류”…한·미·일 회의 후 시기 확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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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이달 하순 개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 미국 메릴랜드주의 캠프 데이비드(대통령 전용 별장)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 정상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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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이달 하순 개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 미국 메릴랜드주의 캠프 데이비드(대통령 전용 별장)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 정상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후 20일 귀국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류 날짜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날짜는 이달 하순이 유력시되고 있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9월 1일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만큼 이전에 방류를 개시해야 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인 까닭이다.
다만 일본 정부가 날짜 발표 이후 실제 방류까지 약 1주일의 준비 및 홍보 기간을 둘 것이라고 아사히 등은 전했다. 올 여름 방류는 이전부터 예고됐던 내용이지만 일본 언론들이 구체적인 시점을 보도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방류시점을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로 잡은 것에는 한국 정부를 배려하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는 “한국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일정한 이해를 보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있다”며 “(일본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의 전에 시점이 정해지면 회의의 초점이 윤 대통령의 대응에 맞춰지고 이것이 내년 총선을 앞둔 정권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에 한·미·일의 공조를 과시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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