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자주 먹는 남성, 대사증후군 위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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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적게 먹는 1그룹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4그룹 남성보다 23% 낮았다.
연구 저자 손정민 교수는 "서양식 식단으로 바꾸면 초가공식품을 통한 열량 섭취 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영양 불균형에 따른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 성인에게 적합한 가공식품 섭취 가이드라인 등 식생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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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을 많이 사용하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식품으로 제과 빵, 스낵, 과자, 컵라면, 냉동 피자 등 가공 정도가 특히 높은 식품을 가리키며, 대부분의 대량 생산 식품과 음료가 포함된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2013∼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7414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을 통해 얻는 열량에 따라 참가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눴다. 1그룹은 하루 총열량의 9%, 2그룹은 19%, 3그룹은 28%, 4그룹은 43%를 초가공식품을 통해 얻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적게 먹는 1그룹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4그룹 남성보다 23% 낮았다. 1그룹 남성은 고혈압 위험도 4그룹 남성보다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1그룹 남성이 4그룹 남성보다 17% 낮았다. 또한, 초가공식품을 즐겨 먹으면 열량·지방·나트륨 섭취는 증가하고 식이섬유·철분·칼륨·비타민 C의 섭취는 감소했다.
한편 선진국에서도 초가공식품을 통해 매일 전체 열량의 24~36%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민은 26%(전체 열량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 프랑스인은 36%, 영국인은 57%, 미국인은 58%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반면 이탈리아인은 전체 열량의 12.6%를 초가공식품에서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탈리아인이 신선한 과일·채소·생선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을 즐기기 때문으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저자 손정민 교수는 “서양식 식단으로 바꾸면 초가공식품을 통한 열량 섭취 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영양 불균형에 따른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 성인에게 적합한 가공식품 섭취 가이드라인 등 식생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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