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근무, 오타 많고 생산성 떨어진다…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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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시간대에 직장에서 오타가 증가하고 생산성이 급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A&M대 벤든 교수·노태현 조교수 연구팀은 요일과 시간대에 걸쳐 컴퓨터 사용에 어떤 종류의 패턴이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직원들의 컴퓨터 사용은 주중에 증가했다가 금요일에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매일 오후, 특히 금요일 오후는 일주일 중 가장 생산성이 낮은 시간이며 근로자들이 오타를 가장 많이 낼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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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A&M대 벤든 교수·노태현 조교수 연구팀은 요일과 시간대에 걸쳐 컴퓨터 사용에 어떤 종류의 패턴이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대형 에너지 회사 직원 789명을 대상으로 약 2년간 이들의 컴퓨터 사용 지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노동자 생산성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사용된 직원 자가 보고서, 감독 평가 등 주관적이고 침습적인 기준 대신, 객관적이고 비침습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 ▲타자 속도 ▲타자 오류 ▲마우스 활동과 같은 컴퓨터 사용 측정 기준을 활용했다.
연구 결과, 직원들의 컴퓨터 사용은 주중에 증가했다가 금요일에 크게 감소했다. 즉,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더 많은 단어를 입력하고 마우스 클릭, 스크롤을 많이 했지만 금요일에는 이런 활동이 줄어들었다. 또한 금요일에는 더 많은 오타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매일 오후, 특히 금요일 오후는 일주일 중 가장 생산성이 낮은 시간이며 근로자들이 오타를 가장 많이 낼 때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근로자가 완료하는 작업의 수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꾸준히 증가한 다음, 목요일과 금요일에 감소한다고 밝혀진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출퇴근과 재택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나 주 4일 근무와 같은 유연한 근무 방식이 직원들을 더 행복하고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거나 일을 적게 하는 사람들이 출퇴근, 직장 정치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아 직업 만족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연구 저자인 텍사스A&M대 마크 벤든 환경·직업보건학과장은 “유연한 업무 배치는 근로자들에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해 일과 가정의 갈등을 줄이고, 운동과 여가 활동 시간을 늘려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모두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한 업무 배치가 전기 사용, 탄소 발자국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같은 다른 방법으로 회사의 수익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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