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수한 잼버리 관계자에 숙소 등 총력지원...1만5000명 육박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델타구역 내 부스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는 7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조기 철수함에 따라, 1만5000명에 육박하는 관계자의 숙소 등을 총력 지원한다.

이날 오전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서울시에 숙박시설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호텔, 대학교 기숙사, 기업 연수시설, 체육관 등 숙소 확보에 나섰다.

서울시는 자치구 가운데 강남, 강서, 노원, 서초, 송파 5개 구에는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 구에는 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숙소가 있는지 취합 중이다.

서울시는 비즈니스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을 우선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부족할 경우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기숙사와 공공시설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자치구는 주민이 참여하는 ‘홈스테이’ 방식을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추진하지 않게 됐다.

서울시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문화·관광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기존에 기획된 여름 축제 기간을 연장·변경해 잼버리 관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형태다.

본래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 역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 개최되는 안이 검토되면서, 개최 가능 여부와 안전 대책 등의 점검에 나섰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