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1000만원 기부' 거제시장 아내, 벌금 250만원 확정
이수민 2023. 8. 7. 19:10
지역 사찰에 100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우 거제시장의 아내가 벌금 250만원의 형을 확정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시장의 아내 A씨와 검찰은 지난달 21일 열린 항소심 선고 결과에 대해 상고를 포기했다.
1심과 항소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A씨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서 박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과 그 배우자가 금지된 기부행위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판결이 확정되면 그 당선은 무효가 된다.
앞서 A씨는 2021년 7월 거제지역 한 사찰에 이틀에 걸쳐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기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줄곧 기부 당시 박 시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1심과 항소심 재판부 모두 “이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봤다.
한편 A씨에게 1000만원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에 기부금 1000만원 추징 명령을 받은 승려 B씨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부모 장례식 안 갔던 성철, 제자가 부모상 당하자 한 말 | 중앙일보
- 19년 일가족 가스라이팅 무속인, 남매간 성폭행까지 시켰다 | 중앙일보
- "아이유는 간첩" 울산 퍼진 전단지…소속사 "허위사실, 법적 대응" | 중앙일보
- 헷갈리는 우회전, 언제 괜찮죠?…세 글자만 기억하면 됩니다 [카드뉴스] | 중앙일보
- 허리춤에 손도끼 차고 활보...조용한 도서관 뒤흔든 정신질환자 | 중앙일보
- "시원하네" 에어컨 빵빵 튼 그 카페…사장님은 웃지 못 한 까닭 | 중앙일보
- 직접 해명 나선 주호민 "변호사 사임 맞지만, 내 요청이었다" | 중앙일보
- "에어컨 좀 틀면 안돼?" 돌싱들, 이혼 전 여름마다 싸웠다 | 중앙일보
- "아 X신, 초구부터" 야구 중계 중 욕설…김태형 전 감독 또 막말 | 중앙일보
- "분위기 험악, 윤동주 보도만 나와도 끌려가" 닫힌 中생가 가니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