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다 떠나는데 정부는 "잼버리 넓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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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장소인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모든 대원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부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계획 브리핑'에서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되어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비상 대피가) 이루어지고,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6천여 명이며 버스는 1천 대 이상을 동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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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림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이 7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장 브리핑룸에서 잼버리 야영지 철수 계획 획을 발표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정부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장소인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모든 대원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대회 중단 아니냐'이란 취재진의 질의엔 "잼버리가 더 넓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부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계획 브리핑'에서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되어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비상 대피가) 이루어지고,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6천여 명이며 버스는 1천 대 이상을 동원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숙소 확보 계획에 대해서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영 취소하고 관광·교육 프로그램 진행하는 게 잼버리?
브리핑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내일 퇴소 이후에는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영지를 떠나면 사실상 잼버리 대회 중단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지 밖 활동을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개발해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잼버리가 조금 더 넓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본부장도 "지방자치단체가 지닌 관광·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해 그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오후 6시에 있을 총리 주재 회의 때 각 시·도지사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POP 콘서트와 폐영식까지 진행하므로 잼버리는 자연 재난 때문에 장소를 옮기는 것뿐이지 계속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발표한 비상 대피 계획이 "어제(6일) 대통령께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라면서 "정부는 남은 4박 5일 동안 참가자들의 숙박과 잼버리 프로그램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잼버리 대회에선 폭염 피해, 열악한 시설, 성폭력 부실 대응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브리핑 전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조기 철수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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