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설사엔 식사 대신 ‘이것’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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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식중독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장관감염증 환자는 6월 초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식중독 환자의 식사는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실제 배고픔이 느껴질 때 시작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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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나 복통 등은 우리 몸이 체내에 있는 독소와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방어현상이지만, 한바탕 설사와 복통이 계속되면 기력이 없어진다. 하지만 설사가 심할 땐 식사를 하지 말고 이온음료만 마시라는 얘기가 있다. 정말로 식중독에 걸렸을 땐 이온음료만 마셔야 하는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자.
◇음식 대신 이온음료·물 마셔야
설사와 복통으로 텅 빈속을 맛있는 음식으로 채울 수 있다면 좋겠으나 이는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중독이 다 나을 때까진 식사 대신 이온음료와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지연 과장은 "식중독에 걸렸을 땐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며 "되도록 음식 섭취를 피하고 음식 대신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도 "식중독 치료의 기본 원칙은 구토나 설사로 인해 빠져나간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다"며 "환자들은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면 설사가 더 늘어날까봐 겁이 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증상이 더 심해지고 회복이 늦어져 입원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중독 환자의 식사는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실제 배고픔이 느껴질 때 시작하는 게 좋다. 이때 식사는 회복기의 식사이므로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이 추천된다. 기름지고 짜고 매운 음식은 위장을 자극해 설사와 복통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 유제품, 술,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신 음식, 과일, 찬 음식도 위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먹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온음료나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할까? 식중독에 걸리면 이온음료나 물을 하루 1L 이상 꼭 마시는 게 권고된다. 최정민 교수는 "만일 구토나 복통으로 인해 입으로 수분 섭취가 불가능하면 수액 주사가 필요하다"며 "더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중독 등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평소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물은 끓여 마시고, 끓일 수 없을 때는 생수 등 병에 포장된 음료수 마시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중심온도 75℃(특히, 어패류는 85℃)로 1분 이상 익혀 먹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하지 않기 ▲소독, 생선, 고기, 채소 도마는 분리 사용하고, 칼, 도마는 조리 후 소독 등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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