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떠나 올 잼버리…숙박 공간 ‘급구’ 나선 서울시

이강민 2023. 8. 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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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준비 부족 논란에 태풍 '카눈' 북상까지 더해지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새만금 야영지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서울시가 잼버리에 참가했던 대원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숙박 공간 확보에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에 숙박시설과 문화프로그램 등 지원 요청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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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잼버리 대원 1만5000명 수용 공간 확보 나서
25개 구에 호텔·연수원·게스트하우스 등 수요조사 요청
2023 새만금 잼버리 스카우트에 참가한 대원들이 7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장 델타구역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과 준비 부족 논란에 태풍 ‘카눈’ 북상까지 더해지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새만금 야영지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서울시가 잼버리에 참가했던 대원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숙박 공간 확보에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에 숙박시설과 문화프로그램 등 지원 요청을 보내왔다. 이에 따라 시는 25개 자치구에 긴급 업무 연락으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요청에 따른 숙박 가능 장소 파악 요청’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는 지자체 규모에 따라 강남 3구(강남, 송파, 강서), 서초, 노원 5개구에는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 자치구는 500명 이상의 인원수용 가능 공간을 파악해 지원해주라고 요청했다.

우선 확보하고자 하는 숙박 장소는 5개 호실 이상 확보가 곳으로, ▲침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관내 기업 연수원(학교시설 제외) ▲숙박업으로 허가받은 비즈니스호텔 ▲게스트 하우스·홈스테이 등을 조사했다.

상황이 긴급한 만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구별 대피 시설과 문화센터, 체육관 등 수용 시설 수요 조사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구에 따라 주민들에게 ‘홈스테이가 가능한 가정이 있는지’ 묻는 안내 공지가 나가기도 했다.

다만 수요조사 결과 구별로 연수원과 호텔 선에서 필요 숙박 시설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홈스테이는 의사가 있는 시민분들을 대상으로 가능한 수요가 있는지 조사하는 차원에서 언급된 것이고 현재는 아예 논의에서 빠진 상태”라면서 “대부분 연수원과 같은 기숙사형 시설이 확보됐고 서울시의 경우 일부 호텔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숙박 예정 기간은 오는 8일이나 9일부터 새만금 잼버리 기간이 끝나는 12일까지다.

숙박비는 1박당 15만원(2인 1실 기준), 식비 등은 1인당 하루 5만원(식비 한 끼 1만5000원, 간식비 5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비용은 자치구에서 사전 지급 후 사후 정산될 방침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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