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뒤적거리다 '툭'…동대구역서 '칼' 떨어뜨린 30대 검거

현예슬, 백경서 2023. 8. 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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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당국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 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6일 동대구역과 중앙로 등 다중밀집지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린 30대 남성이 역사 내 사회복무요원에게 발견돼 철도경찰에 붙잡혔다.

7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쯤 "동대구역 광장에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철도경찰은 곧장 출동해 용의자인 30대 A씨를 붙잡았다. 신고자는 동대구역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이었다.

철도경찰은 "A씨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려다가 칼을 떨어뜨렸고 이 장면을 사회복무요원이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철도경찰은 A씨의 신병을 대구 동부경찰서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 2점을 압수했다.

한편 A씨가 스케치북에 '몇 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적어 사회복무요원에게 보여줬다고 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스케치북에 범행 관련 내용을 적긴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며 "명확한 범행 경위도 수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예슬·백경서 기자 hyeon.yeseul@jo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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