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훈풍 분 KT···'새 CEO+초거대 AI'로 하반기 예고(종합)
"B2C·B2B 사업 성장 균형…핵심 사업 성장"
AICC 2025년 매출 3000억원 목표
새CEO선임 후 경영비전·주주환원책 발표
올해 2분기 '깜짝실적'을 거둔 KT가 올해 하반기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 올해 2분기 비용 효율화와 B2B 등 신사업등이 실적을 이끌었다면,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대표이사(CEO)의 신규 비전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초거대 인공지능(AI) 상용화가 예상되는 만큼, KT AI B2B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761억원, 매출 6조547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25.5% 늘고 매출은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325억원으로 19% 올랐다.
이번 KT 2분기 성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KT 올해 2분기 매출을 6조5278억원, 영업이익을 520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로써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조622억원과 12조99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1조858억원)은 소폭 줄었으나, 2년 연속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부분은 모바일·인터넷·TV 등 핵심사업에 대해 질적 영업에 집중한 결과 안정적 매출 증가가 나타났고, B2B 사업에서는 기존 수주 사업들이 꾸준하게 매출화가 진행될 뿐 아니라 상반기 신규 수주사업도 1조9000억원까지 증가하면서 신규수주 확대가 B2B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금융, 부동산, 미디어 콘텐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 중심의 그룹사 핵심 포트폴리오 성장이 지속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KT는 최근 고물가 등의 비용 부담을 AI를 활용한 업무효율화로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사업 수행 체계에 대한 개선과 AI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 추진해 왔고, 이러한 노력이 비용 상승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고객이 셀프 개통하는 부분들을 좀 더 확대해 개통이나 AS출동 작업을 최적화했고, 콜센터 업무 전반에서 AI적용을 확대해 효율성과 인당 생산성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실적 개선에는 그룹사들의 성장도 큰 도움이 됐다. 김 CFO는 "KT 별도 기준 B2C와 B2B영역에서의 균형있는 성장에 더해 금융, 콘텐츠, 디지털전환(DX), 부동산 분야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만들어내면서 이익도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BC카드는 B2C 고객들의 카드 이용액을 계속 늘어가고, 가맹점 대출 등 기업 대출 업무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올해 코로나 완화로 호텔 소비가 고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그룹사 이익 기여 부분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5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KT는 하반기 초거대 AI 믿음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CC 분야에서는 오는 2025년 매출 3000억원이라는 목표치도 내놨다. 김 CFO는 "KT는 2020년도부터 초거대 AI에 대해 내부 생태계를 구축하고 초거대AI '믿음'을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KT내 AI/DX융합사업부문과 융합기술원, KT클라우드 간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AICC등에서는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1000억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B2B와 B2C를 연결하는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자를 목표로 2025년 매출 3000억원 이상 성장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오는 30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차기대표이사(CEO)를 선임할 계획이다.
김 CEO가 선임된 이후 새로운 이사회 중심으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과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발표한다.
김영진 CFO는 "대표이사가 선임이 된 이후 이사회 중심으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논의하고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KT 이사회는 예전부터 주주환원과 관련된 주주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합리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해 왔으며 새로운 이사회도 이런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 전략 비전에 대해서는 "향후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의 비전과 경영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는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점은 정해지는대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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