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韓양궁' 무슨 일...42년만에 남녀 개인전 '노메달' 수모

이수민 2023. 8.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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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양궁 선수가 1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비 3차 스페셜 매치에서 활을 쏘고 있다. 사진 대한양궁협회=뉴스1


세계 최강으로 꼽혔던 한국 양궁이 44년 만에 세계선수권 개인전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한국 양궁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2023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기록했다. 남자 단체전과 김우진(청주시청)·임시현(한국체대)이 출전한 혼성전에서 나온 금메달이었다.

이외 남녀 개인전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우석(코오롱)이 32강, 김우진이 16강에서 무너졌고,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예천군청)도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개인전에 나선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은 나란히 8강에서 패했다.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개인전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건 1981년 푼타알라 대회 이후 42년 만이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동시 노메달은 처음 출전한 1979년 베를린 대회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과 함께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여자 대표팀의 경우 티켓 확보에도 실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단체전 3위 이내에 들 경우 올림픽 출전 티켓을 준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대표팀은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이어 15일부터 20일까지 파리에서 치러지는 현대 월드컵 4차 대회를 소화하고 귀국한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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