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감독 "한계 없는 박찬욱 감독…스승님 뒤 잘 따라가야"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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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엄태화 감독이 영화 인생의 스승이기도 한 박찬욱 감독을 향한 남다른 마음을 털어놓았다.
엄태화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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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엄태화 감독이 영화 인생의 스승이기도 한 박찬욱 감독을 향한 남다른 마음을 털어놓았다.
엄태화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엄태화 감독은 2016년 개봉한 '가려진 시간'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마주하게 됐다.
먼저 엄태화 감독은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는 텐트폴에 들어갈 지 몰랐었다. 개인적으로는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물론 배우 분들 덕이지만,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을 더한 엄태화 감독은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하는 것이 이 영화를 투자하신 분들에 대한 제 의무이기도 하지 않나. 지금은 어쨌든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크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약 200억 원 넘는 제작비를 언급하면서 "재난물, 디스토피아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에는 어쩔 수 없이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여기에 각자 혼자서도 작품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라는 세 배우가 모였지 않나. 너무 감사하게도 이 작품을 선택해주셨고, 제게는 큰 기회이자 경험이 됐다"며 "상업영화로서 재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찬욱 감독의 2004년 개봉작 '쓰리, 몬스터' 작업 당시 연출부 막내로 일했던 엄태화 감독은 당시 작품을 통해 이병헌을 먼저 만난 경험이 있다. 감독과 배우로 다시 만난 이병헌에 대해 "어려운 선배님이었는데도, 감독으로 저를 존중해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엄태화 감독은 지난 4일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박찬욱 감독을 다시 만난 사연을 전하며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엄 감독은 "'박찬욱'이라는 감독님이 가신 길이 있지 않나. 그 분이 없었다면, 제가 꿈꿀 수 있는 어떤 꿈의 범위에 한계가 있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감독님을 보면 한계 없이 길을 걸어가시지 않나. 후배들이 그 길을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주신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정말 너무나 좋은 스승님이다. 박찬욱 감독님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님까지 정말 그 분들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큰 것들을 이뤄낸 분들이지 않나. 그 분들의 뒤를 잘 따라가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편집본을 봤다는 이야기를 꺼낸 엄태화 감독은 "그 때가 감독님 영화 '헤어질 결심' 개봉 즈음이었다. '헤어질 결심'도 공교롭게 후반 작업이 길어졌던 경우였는데, 그 때 감독님이 제게 하셨던 말씀이 '끝까지 작업해라'라고, 한 프레임 한 프레임 넣었다 빼면서 작업하라며 사운드도 끝까지 만질 수 있는 부분은 만져서 내보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저도 이렇게까지 편집을 물고 늘어진 적이 없었는데, 감독님 말씀 덕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다 하고 내보내려고 했다"고 집중했던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9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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