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맹 대표 "새만금 잼버리 4가지 레드 라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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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이 7일 오전 성명을 통해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잼버리 참가자 전원을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확인받았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별도의 성명에서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떠나는 것이 참가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서울에서 잼버리 활동을 계속하며 예정대로 8월 13일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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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부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5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영국 참가자들이 퇴소 준비를 하고 있다. 2023.8.5 |
ⓒ 연합뉴스 |
세계스카우트연맹이 7일 오전 성명을 통해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잼버리 참가자 전원을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확인받았다"라고 발표했다.
AP통신·BBC방송 등 주요 외신도 이를 보도하며 "카눈이 상륙한 일본 남부 지역에서는 인명 피해와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 "일부 개선 있었지만 너무 늦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새만금을 떠난 영국, 미국 등 참가자들은 조기 퇴영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의 맷 하이드 대표는 BBC에 "주최 측에 반복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라며 "일부 개선이 있었으나, 너무 늦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기 전과 도착 후에도 우려 사항 중 일부를 반복적으로 제기했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최 측에 실망했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현장 상황은 햇빛을 피할 그늘이 부족했고, 식이요법이 필요한 참가자들을 위한 음식 부족, 열악한 위생 상태, 충분치 못한 의료 서비스 등 4가지의 레드 라인을 넘었다(breached four red lines)"라고 주장했다.
▲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기 종료 결정을 보도하는 영국 BBC방송 |
ⓒ BBC |
"더위 버텼는데 태풍 때문에"... 아쉬운 목소리도
다만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별도의 성명에서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떠나는 것이 참가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서울에서 잼버리 활동을 계속하며 예정대로 8월 13일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을 버티며 새만금에 남았으나, 태풍 때문에 조기 철수가 결정되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900여 명의 참가자를 이끌고 온 호주 스카우트 연맹의 로이드 너터른 부대표는 호주 ABC방송에 "잼버리를 떠나는 것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너터른 부대표는 "호주 스카우트 대원들은 더위에 동요하지 않았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계획을 바꿔야 했다"라며 "우리는 더위 때문에 (새만금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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