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J바사 28만주 초과 청약…“미래가치 긍정적”

유상증자 총 120% 참여…240억 규모

ⓒCJ바이오사이언스

CJ바이오사이언스가 모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부터 예정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보통주 170만3198주를 청약 및 인수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CJ제일제당 신주 배정 물량의 120%를 초과청약한 것이다.

구주주 배정 주식수는 141만9332주로 초과청약 한도 주식수는 28만3866주다. 1주당 가격은 1만4110원으로 총 출자금액은 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정된다. CJ제일제당 측은 “최종 출자금액은 실제 청약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헀다.

이번 증자로 CJ제일제당의 CJ바이오사이언스 지분율은 기존 약 43.9%에서 47%까지 늘어난다. 출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원을 임상개발비, 플랫폼 기술 연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CJRB-101의 미국, 한국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지난 3월 진행된 4D파마 신규 파이프라인 인수 등으로 세계 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황이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겟 신약후보물질로,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1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아 올해 9월부터 환자모집을 시작해 25년 상반기까지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초과청약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가치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