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약방의 감초' 서호철, 손가락 인대 손상…최소 3주 이탈
배중현 2023. 8. 7. 17:30
NC 다이노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NC는 왼 새끼손가락 인대 손상이 발견된 내야수 서호철(27)이 3주가량 재활 치료를 받는다고 7일 발표했다. 서호철은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회 주루를 하면서 베이스에 손가락이 부딪혀 교체됐다. 병원 검진에서 인대 손상이 확인, 8일 재활 조에 합류할 계획이다.
서호철은 올해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77경기에 출전, 타율 0.301(272타수 82안타)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41)과 장타율(0.401)을 합한 OPS는 0.742. 2020년 데뷔 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 2루와 3루 포지션을 커버하면서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그 결과 리그 타격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자체 투표로 뽑은 6월 야수 MVP(최우수선수)이기도 했다. 당시 서호철에게 표를 던진 내야수 김주원은 "6월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에서의 투지와 팀플레이 모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이어서 투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경기 후 선·후배들을 챙기는 모습도 후배들에게 많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같은 내야수로서 같은 공간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플레이에서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손가락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8월 중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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