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에 잼버리 3만명 수도권으로 대피… "버스 1000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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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전북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중단하고 참가자 3만6000여명 전원을 수도권 지역으로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오후 전북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아침 세계스카우트연맹단 회의에서 기상청의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새만금 영지에서 조금 더 안전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세계 잼버리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대비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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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개국 대이동'에 수도권 숙소 확보 중
새만금 일정 중단 후 각지서 새 일정 진행
태풍 '카눈'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전북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중단하고 참가자 3만6000여명 전원을 수도권 지역으로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곳곳에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참가자들을 수용할 비상숙소도 마련 중이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오후 전북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아침 세계스카우트연맹단 회의에서 기상청의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새만금 영지에서 조금 더 안전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세계 잼버리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대비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대피시간은 내일(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대상인원은 156개국 3만6000여명"이라고 밝혔다. 또 "버스 총 1000대 이상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하고 의사소통의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피 시간은 6시간 정도로 예상한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비상 숙소 마련을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의 행정기관, 민간 교육시설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날 오후 6시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열고 각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숙소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현재) 수도권에 숙소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숙소 확보 현황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시도지사와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대피에 드는 비용은 정부가 지자체와 논의해 부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비용 문제는 지자체와 협의하면서 진행하려고 한다"라며 "비용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책임을 갖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 대피가 이뤄짐에 따라 현재 전북 새만금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사는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향후 프로그램에 대해서 김 장관은 "내일 10시부터 나가고 나면 새 프로그램을 지자체와 개발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로 계획된 K-POP 콘서트 일정는 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장소 이전 관계로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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