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날개 편 KT...김영섭 체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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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긴 경영공백을 깨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진 KT CFO(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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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긴 경영공백을 깨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새로운 수장 후보를 발표, 쇄신을 꾀하는 상황이다.
KT는 연결기준 이번 2분기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25.5% 증가했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지난 2010년 이후, 영업이익은 같은 기준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B2B 플랫폼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성장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에서 IPTV 사업은 VOD·OTT 결합요금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928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여행객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가 늘어나며 로밍 사업은 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한 성장성도 증명됐다. 특히 KT그룹의 부동산 사업은 호텔사업 회복세와 아파트 분양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해외 관광객이 증가,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5월 분양을 완료, 건설 중인 강원 원주 관설 지역 아파트 매출도 순항 중이다.
김영진 KT CFO(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주총)를 열기로 결정했다. 차기 대표로 내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최종 선임하기 위한 주총이다. KT는 지난 4일 김 전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KT는 “다년간 ICT 기업 CEO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을 도모,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등 KT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김 전 사장을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김 전 사장의 주총 통과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KT 다수 노조인 KT노동조합은 김 전 사장에 대한 공개 지지의 뜻을 밝혔다. KT노조는 “KT의 미래 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김 전 사장은 입장문을 내지 않고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대표로 내정됐던 이들이 최종 후보 낙점과 함께 입장을 발표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주총 전까지 KT 사업 부문 등에 집중, 취임 후 풀어야 할 과제에 집중하며 침묵을 지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사장은 30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의결 참여 주식 60%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KT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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