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잼버리 전정부 책임론, 절망적일 만큼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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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전임 정부 탓, 한심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제만 터지면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도 이번만은 그러지 못하리라 짐작했으나, 내 짐작은 빗나갔다. 절망적일 만큼 한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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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는 기간 넉넉했는데…국가망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전임 정부 탓, 한심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제만 터지면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도 이번만은 그러지 못하리라 짐작했으나, 내 짐작은 빗나갔다. 절망적일 만큼 한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국무총리로 부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총리로 부임한 2017년 5월31일 이후 늘 긴장하며 평창올림픽을 챙겼다"며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도발을 멎게 하고,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유도해, 올림픽을 평화롭게 여는 일에 몰두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에서 벌어질 모든 일은 내각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특히 혹한 대처, 개막식 성공, 조류인플루엔자(AI) 종식에 집중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의 겨울 한 철에 3000만 마리 이상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던 AI를 우리는 빠르게 잡았다. 평창올림픽 이후 일정 기간을 거쳐 살처분 제로를 2년 8개월 동안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혹한기에 치러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던 일도 떠올렸다. "개막식 밤에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있었다. 지붕이 없는 주 경기장에 지붕을 덮을 생각도 했지만, 지붕을 얹으면 경기장이 내려앉는다기에 포기했다"며 "결국 경기장에 방풍막을, 객석 곳곳에 히터를 설치하고, 자리마다 담요와 방석을 제공해 추위를 이겨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평창올림픽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9개월, 내각 구성 후 8개월 만에 열렸다. 우리는 전임 정부를 탓할 시간도 없었고, 탓하지도 않았다"며 잼버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유치됐다는 점을 들어 책임론을 제기하는 여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시간도 넉넉했다. 혹한 속의 평창동계올림픽, 폭염 속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만 연구했어도 국가 망신은 피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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