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대출 "잼버리, IMF 당시 금반지 정신이면 못 해낼 게 없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논란 관련해 "위기의 나라를 살렸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금반지 정신으로 돌아가면 못 해낼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적 축제의 자리에 폭염이란 큰 시련을 만났지만, 이를 온 나라가 힘을 합쳐 극복해내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보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게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그것이 대한민국의 저력이 되고 또 하나의 극복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다. 일각에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되고 가짜뉴스까지 나오고 있다"며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은 물론 대회 참가한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진행 차질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국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당 인사들의 패륜 행각과 당 대표·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국면전환용으로 국제대회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익이 걸려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문제를 확대하고 정쟁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는 "비록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폭염 탓이라지만, 어떻든 현 정부·여당이 잼버리 준비에 좀 더 철저하지 못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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