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김희선 “유해진, 첫날부터 10년 지기 같았다”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이 로맨틱 코미디로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7일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와 이한 감독이 참석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회사 연구원 치호(유해진)와 캐피탈 직원 일영(김희선)의 만남과 사랑을 그렸다. 공개 전부터 유해진과 김희선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시사 후 진행한 간담회에서 유해진은 “코믹 로맨스라는 생각으로 임하진 않았다”고 운을 뗐다. 사람들의 이야기로 보고 작품에 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대역과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작품이라 걱정이 컸다. 하지만 촬영을 시작하니 김희선이 모든 걸 잘 받아줘 걱정할 일이 전혀 없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희선 역시 “우리나라에서 유해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면서 “촬영 없을 때도 와서 응원해줄 정도였다. 함께하는 첫 촬영부터 10년은 함께 호흡한 사이처럼 연기했다”며 흡족해했다.

유해진은 현장에서 영화 제목을 ‘안 어울려’로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건넸다고 한다. “상대역인 김희선과도 안 어울리고 형 역할인 차인표와도 안 어울려서”(차인표)다. 차인표는 이를 언급하며 “얼핏 안 어울리는 조합 같지만 다 섞으니 다 어울리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한 감독은 “관객 입장에서 재미난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연출을 맡았다”며 “희로애락을 잘 표현하는 배우를 원했다. 유해진이 균형감 있게 이를 잘 표현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달짝지근해: 7510’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