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불똥' 인천, 결국 전주성 회군...'축구가 봉이냐' 팬들은 분노

김동환 기자 2023. 8. 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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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이벤트의 갑작스러운 변수 발생으로 K리그 구단과 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인천은 전주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전북과 인천 등 K리그 구단의 희생 속에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가 북상하는 태풍의 여파로 변경된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인천 구단과 팬들이 입은 손해는 누가 보상을 해주나", "전북과 인천 구단이 가장 큰 피해자다", "축구가 봉이냐"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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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국가적인 이벤트의 갑작스러운 변수 발생으로 K리그 구단과 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선수단 스케줄이 엉망이 된 구단들안 황당함에 휩싸였지만,  시원하게 불만도 토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촌극은 끝나지 않았다.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K리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K팝 콘서트가 돌연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전북현대는 경기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K리그와 FA컵 경기에 영향이 있었다. 전북의 상대였던 인천유나이티드는 7일 SNS 채널을 통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되어 있던 전북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이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지드릴 예정입니다"라고 알렸다. 


전북 역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K팝 공연행사 및 폐영식이 오는 11일(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진행 예정이었던 홈 2경기에 대한 일정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경기 일정 변경으로 팬분들께 혼선을 드려 양해를 구합니다. 경기와 관련하여 세부 사항이 결정되는 즉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전북과 인천 모두 피해자다.


인천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인천은 지난 6일 전북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3일 후 다시 전북과 원정 경기가 있었기에 선수단은 인천으로 복귀하지 않고 전주에 머무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훈련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인천은 전주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은 7일 "협회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한 공문을 전달받아 전주에서 대기 중이던 선수단은 전원 철수하였다"고 알렸다.


그런데 또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과 인천 등 K리그 구단의 희생 속에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가 북상하는 태풍의 여파로 변경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최가 유력하다. 이 경우 FC서울이 홈 경기장을 내줘야 한다. 경기 일정은 없지만 혹서기 콘서트로 인한 잔디 훼손이 불가피하다. 이미 경기 일정 변경을 확정한 상황에 인천을 다시 전주로 부를 수도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피해는 고스란히 구단과 팬들의 몫이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인천 구단과 팬들이 입은 손해는 누가 보상을 해주나", "전북과 인천 구단이 가장 큰 피해자다", "축구가 봉이냐"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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