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게 아니다…대반격 마법의 KT, 탈꼴찌 사활 삼성

박구인 2023. 8.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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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중위권에선 전반기 부진했던 KT 위즈가 후반기 대반격에 나서며 3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강철 감독의 '선발 야구'는 후반기 KT의 상승 원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은 후반기 살아난 타선에 힘입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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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오른쪽) KT 위즈 감독이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중위권에선 전반기 부진했던 KT 위즈가 후반기 대반격에 나서며 3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하위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KT는 49승2무44패를 거둬 3위 NC 다이노스(48승1무43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 뒤진 채 4위에 올라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6월 5일만 해도 리그 꼴찌였던 KT는 이제 3위 싸움을 벌이는 팀이 됐다. NC와 KT에 이어 두산 베어스(47승1무44패)와 KIA타이거즈(44승2무43패)가 각각 1경기, 2경기 차로 바짝 뒤쫓는 형상이다.

KT는 후반기 치른 15경기에서 12승 3패라는 마법과 같은 반전을 일으키며 도약했다. 이 기간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성했고, 지난주 6경기에서도 5승 1패를 거뒀다. 후반기 세 차례 패배는 있었지만 연패는 없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강철 감독의 ‘선발 야구’는 후반기 KT의 상승 원동력으로 꼽힌다. KT는 후반기 거둔 12승 중 10승을 선발승으로 챙겼다. 고영표와 웨스 벤자민을 필두로 배제성, 엄상백, 윌리엄 쿠에바스 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KT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2.7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이강철(왼쪽) 감독과 황재균. KT 위즈 제공


타선에선 베테랑 황재균이 힘을 내고 있다. 최근 황재균은 무조건 장타를 고집하기 보다는 득점이 필요한 순간 타점을 책임지는 팀 배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4개의 결승타를 몰아치며 KT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35승1무55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마침내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9위 키움 히어로즈(41승3무57패)가 최근 8연패 늪에 빠지면서 승차 없이 승률에 뒤처진 10위다.

지난 6월 22일 리그 꼴찌로 추락한 삼성은 전반기를 마친 뒤 ‘절대 1약’으로 분류됐다. 창단 후 최초로 리그 최하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샀다. 그러나 후반기 꾸역꾸역 승수를 쌓아 8승1무6패를 거두고 5할 이상 승률을 지켜냈다.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후반기 살아난 타선에 힘입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삼성의 후반기 팀 타율은 0.332로 리그 1위다. 지난주 6경기에서는 ‘이적생’ 류지혁(0.611)을 중심으로 구자욱(0.500), 이재현(0.474), 강민호(0.412) 등이 맹타를 휘두르며 4할 이상 타율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전날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해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4승 7패에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 중이지만 10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투구 내용 자체는 좋았다는 의미다. 대체 선발 자원을 구해 위기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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