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658억원…전년比 25.8%↓

최서윤 2023. 8. 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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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472억원에 영업이익 658억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6%, 127.8%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도 복합위기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는 산업자재 부문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사업 부문별 지속 성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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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전자재료 적자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472억원에 영업이익 658억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 25.8% 줄어든 수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년보다 실적이 둔화한 요인에 대해 필름·전자재료 부문 적자 확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수요 위축,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을 꼽았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6%, 127.8% 증가했다. 신차 판매 증가에 따른 산업자재 부문 실적 상승,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화학 부문 수익성 회복, 패션 부문 준성수기 진입 효과가 맞물렸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산업자재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에 신차 수요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자회사 코오롱글로텍 카시트 사업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아라미드는 올 하반기 구미공장 더블업(Double-Up) 증설 완료를 앞두고 전기차·5G통신 수요 증대에 성장세를 지속하며 부문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 내 상생형 복합시설 '상생허브' 전경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로 시황 부진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IT 전방산업 수요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계속 적자이지만 생산 가동률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패션 부문은 다변화된 트렌드와 날씨 변화에 대응한 선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골프웨어 브랜드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에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부문 매출을 뒷받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도 복합위기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는 산업자재 부문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사업 부문별 지속 성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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