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음세대 위해 도입… 이중직은 모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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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부총회장 후보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음세대 선교전략 도입과 정치·이념·세대갈등 극복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08회기 부총회장 정견발표회에서다.
정견발표는 목사·장로 부총회장 단일후보인 김영걸 포항동부교회 목사와 윤택진 대전제일교회 장로가 각각 5분 자유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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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배제해선 안 돼”
“연금 지속가능성 위해 노력할 것” 답변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부총회장 후보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음세대 선교전략 도입과 정치·이념·세대갈등 극복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08회기 부총회장 정견발표회에서다.
정견발표는 목사·장로 부총회장 단일후보인 김영걸 포항동부교회 목사와 윤택진 대전제일교회 장로가 각각 5분 자유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목사와 윤 장로는 다음세대가 떠나고 교세가 약화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들을 내세웠다.
김 목사는 교회의 본질인 복음 전파를 언급하며 과학기술의 수용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교단의 전도 운동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음세대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며 “온라인 시대가 열리며 교단은 챗GPT와 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윤리학적으로 검토한 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선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이 김 목사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는 이념·지역·계층으로 갈라져 있고 이 문제들이 교회에도 나타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 정신으로 소통하고 대화해서 갈등을 극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교단이 남북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등 통일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로는 평신도의 시선으로 문제 사안들을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로로서 평신도 전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교회학교 교육자 부족 사태가 심화하는 가운데 평신도 중심의 사역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를 돌보고 살리는 동반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견발표가 끝난 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남수 도봉제일교회 목사는 “젊은 목회자들은 총회 연금 지속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크다. 문제 해결을 위해 김 목사는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 목사는 자신의 연금재단이사 경험을 토대로 교단 연금이 지속 가능함을 주장하며 관심을 두고 발전시키겠다고 답했다. 그는 “연금 지속성을 위해서는 투명성·전문성·안정성·리스크 관리의 요소들이 필요하다”며 “연금재단이사 경험을 바탕으로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계에서 ‘뜨거운 감자’인 이중직 목회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윤 장로는 어려운 질문이라 운을 떼며 “목회자가 목회에 집중해야 하지만 생활고 등의 문제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이 같은 문제는 우리 교단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단과 노회, 당회 모두가 협력해 동반성장함으로써 목회자가 생활고 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목사님들의 다양한 은사를 이용해 이중직을 가지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견발표회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지역마다 잇따라 진행된다. 중부지역은 8일 충북 청주가경교회(박선용 목사), 서부지역은 10일 광주유일교회(남택률 목사), 동부지역은 11일 경북 포항장성교회(박석진 목사), 제주지역은 24일 제주영락교회(심상철 목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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