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째 ‘구원왕=무관’…30세이브 SSG 서진용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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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의 최대 고민은 다름 아닌 뒷문이었다.
지난해 서진용, 김택형이 돌아가며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고 문승원, 노경은 등이 긴급 투입될 정도로 경기 막판 불안감을 자아냈다.
과연 10년 연속 이어지는 '구원왕 무관' 법칙이 서진용에게도 적용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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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구원왕 보유한 팀 우승 도달 못하고 있어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의 최대 고민은 다름 아닌 뒷문이었다.
지난해 서진용, 김택형이 돌아가며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고 문승원, 노경은 등이 긴급 투입될 정도로 경기 막판 불안감을 자아냈다. 급기야 SSG는 팀 블론세이브 23개를 기록, 한화(25개) 다음으로 횟수가 많아 우승 팀답지 않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서진용이 완전체 마무리로 각성했기 때문이다.
서진용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세이브 1개를 추가,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서진용의 올 시즌 성적은 44.1이닝을 던지는 동안 1승 1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로 매우 훌륭하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블론세이브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팀의 뒷문을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팀도 리그 2위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보다 많은 세이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여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 도전도 가능하다. SSG(SK 시절 포함)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19년 하재훈의 36세이브로 서진용이 6개만 더 추가하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다만 찜찜한 기록 하나가 있으니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구원왕의 무관’이다.
2012년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오승환은 37세이브를 거두며 그해 구원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세이브 1위에 올랐던 투수는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5년 구원왕이었던 임창용(33세이브)이 정규 시즌 우승을 맛보긴 했으나 그해 불거진 ‘불법해외원정도박’로 인해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었고 팀도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구원왕을 보유했던 팀들 모두가 가을 야구를 치렀다는 공통점은 있다. 세이브는 곧 팀 승리이며, 강력한 마무리 투수의 보유 여부는 팀 성적 상승의 뚜렷한 요인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진용이 블론세이브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뒷문을 확실하게 막아주고 있으나 SSG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LG와 엎치락뒤치락 벌이던 선두 경쟁도 4.5경기 차로 벌어졌고 패하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서진용의 세이브 기회도 줄어드는 형편이다. 과연 10년 연속 이어지는 ‘구원왕 무관’ 법칙이 서진용에게도 적용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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