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2㎞/h '관록' 류현진이냐, 162.7㎞/h '패기' 윌리엄스냐
배중현 2023. 8. 7. 15:33
8일 선발 맞대결 펼치는 두 선수
류현진이 기교파에 가깝다면
윌리엄스는 강속구가 주무기
관록과 패기가 맞붙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복귀 후 맞이하는 두 번째 상대로 7일 기준 54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다. AL 전체 승률 1위 볼티모어(70승 42패, 승률 0.625)보단 투·타 전력이 떨어진다.
이번 등판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선발 매치업'이다.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신인 오른손 투수 가빈 윌리엄스(24)를 선발로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지명한 유망주로 입단 계약금만 225만 달러(29억원)를 받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23년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0위로 평가받았다. 지난 6월 22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8경기에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의 전매특허 무기는 '강속구'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윌리엄스의 시즌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5.6마일(153.9㎞/h). 최고 구속은 100마일(160.9㎞/h)에 이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6월 '윌리엄스가 올봄 패스트볼로 최고 101.1마일(162.7㎞/h)을 기록했다. 2023년 인터내셔널리그(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투구를 선보였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제구가 약점이지만 빠른 공과 조합하는 슬라이더와 커브 조합도 꽤 까다롭다.
윌리엄스가 힘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이라면 류현진은 정반대다. 볼티모어전에서 기록한 투구 수 80개 중 포심 패스트볼은 33개. 구종 평균 구속은 89마일(143.2㎞/h)에 그쳤다. 스피드건에 최고 91마일(146.5㎞/h)까지 찍혔지만, 윌리엄스의 평균 구속과 비교했을 때 4마일(6.4㎞/h) 이상 느리다. 대신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로 부족한 구속을 채운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위에 오른 2019년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0.6마일(145.8㎞/h)에 불과했다.
힘과 기교의 맞대결.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류현진이 기교파에 가깝다면
윌리엄스는 강속구가 주무기
관록과 패기가 맞붙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복귀 후 맞이하는 두 번째 상대로 7일 기준 54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다. AL 전체 승률 1위 볼티모어(70승 42패, 승률 0.625)보단 투·타 전력이 떨어진다.
이번 등판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선발 매치업'이다.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신인 오른손 투수 가빈 윌리엄스(24)를 선발로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지명한 유망주로 입단 계약금만 225만 달러(29억원)를 받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23년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0위로 평가받았다. 지난 6월 22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8경기에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의 전매특허 무기는 '강속구'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윌리엄스의 시즌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5.6마일(153.9㎞/h). 최고 구속은 100마일(160.9㎞/h)에 이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6월 '윌리엄스가 올봄 패스트볼로 최고 101.1마일(162.7㎞/h)을 기록했다. 2023년 인터내셔널리그(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투구를 선보였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제구가 약점이지만 빠른 공과 조합하는 슬라이더와 커브 조합도 꽤 까다롭다.
윌리엄스가 힘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이라면 류현진은 정반대다. 볼티모어전에서 기록한 투구 수 80개 중 포심 패스트볼은 33개. 구종 평균 구속은 89마일(143.2㎞/h)에 그쳤다. 스피드건에 최고 91마일(146.5㎞/h)까지 찍혔지만, 윌리엄스의 평균 구속과 비교했을 때 4마일(6.4㎞/h) 이상 느리다. 대신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로 부족한 구속을 채운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위에 오른 2019년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0.6마일(145.8㎞/h)에 불과했다.
힘과 기교의 맞대결.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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