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오늘 코스닥 상장...오버행 이슈 주목 [이슈투데이]
[한국경제TV 유주안 기자]
8월 둘째주 문을 여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주요 일정과 이벤트 정리했습니다.
1. 파두, 코스닥 상장...오버행 이슈 주목
올해 첫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파두가 오늘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합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며 기업용 SSD 컨트롤러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습니다.
파두는 지난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 상단인 3만1천원에 공모가가 확정됐고, 이어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79.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기대감이 컸던 것에 비해 최근 상장을 추진한 여타 중소형주들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는 오버행으로 인한 주가 급락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업계 분석입니다. 파두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상장주식 38.92%에 해당하는 1870만여주에 달한다는 건데요, 또 기관 투자자의 한 달 보호예수 물량도 17% 수준으로 상장 한 달 후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습니다.
기준가격은 3만1,000원으로, 60~400% 사이에서 시초가가 정해집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약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하반기 상장을 추진중인 서울보증보험, 두산로보틱스 등 조 단위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전력수요 오늘 피크..."예비력 10GW 이상"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과 내일 전력수요가 올해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예상되는 전력수요는 각 92.9GW(기가와트)인데요, 산업부가 밝힌 전력공급능력은 이를 상회하는 103.5GW 수준입니다.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예비력이 10GW 이상을 유지해, 전력 수급 상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상상황에는 대비한다는 방침인데요, 산업부는 시운전 중인 발전기 가동률을 높이는 등 추가 전력 생산량 확보에 나섰고, 예비력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조치를 마련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중입니다.
만약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가 발령되게 됩니다. 정부는 경보 단계에 들어가기 전부터 적극적인 수급 관리에 나설 방침으로, 예비력이 10.7GW로 떨어지면 사전 협의가 이뤄진 기업 등에 요청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3. 주요 기업 실적...KT·CJ제일제당·한국항공우주 등
KT가 오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KT 예상 영업이익은 5204억원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볍게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통신3사는 합산 이익 6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서게 되는데요, 이같은 실적 호조에는 5G 가입자 증가와 B2B 중심 비통신 사업 성장이 뒷받침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CJ제일제당 역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CJ제일제당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가부담이 올라간 가운데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또 신사업인 바이오산업의 수출 부진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가 추산하는 CJ제일제당 이익은 321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잇단 수주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의 실적도 발표됩니다. 증권업계 예상치는 매출이 9.5% 증가한 7317억원, 영업이익이 전년수준인 344억원인데요, 3분기부터 폴란드 수주 건 금액이 반영되면서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어 오후 4시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도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오늘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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