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4G 연속 멀티 출루, 12G 연속 안타…그래도 진 SD, 가까운듯 가깝지 않은 가을
차승윤 2023. 8. 7. 12:48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일 출루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스타 군단인 팀 동료들이 꾸준히 터지지 않고 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14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로 기록을 좁혀도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다.
이제는 전성기 추신수 못지 않은 '선구왕'이다. 이날 전까지 김하성의 타석당 볼넷 비율은 상위 9%, 유인구를 쫓는 비율(체이스 레이트)은 상위 6%에 달했다. 나쁜 공을 꾸준히 고르고 좋은 공만 치니 다른 지표도 차츰 오르고 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287(내셔널리그 9위)까지 올랐다. 출루율 0.384(내셔널리그 8위)과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839(공동 14위) 도루 24개(공동 6위)를 쌓고 있다. 골드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수비를 빼도 최상급 타자다.
이날도 지구 라이벌이자 내셔널리그 대표 강호 다저스를 상대로 가장 위협적인 활약을 펼쳤다. 1회 말 다저스 선발 랜스 린을 상대로 3루 땅볼에 그쳤던 김하성은 1-6으로 뒤처진 3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까지 린을 괴롭혔다. 결국 린이 마지막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아내지 못하며 김하성이 볼넷을 얻는 데 성공했다.
5회 말에는 안타도 더했다. 김하성은 2사 2스트라이크 때 린이 던진 3구째 낮은 커브를 가볍게 퍼 올려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쳐냈다.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당하며 출루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한편 트레이드를 통해 최근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최지만은 전날 2득점 활약했으나 이날은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190으로 떨어졌다.
부진한 건 최지만뿐이 아니었다. 이날 김하성의 멀티 출루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2-8로 다저스에 참패했다. 전날 8회 7득점 대역전승을 거둔 분위기는 이날 찾아볼 수 없었다. 최지만과 함께 피츠버그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베테랑 리치 힐이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포수 개리 산체스,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제외하면 인상적인 공격을 찾기 어려웠다. 산체스와 크로넨워스는 각각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날렸지만, 김하성과 이들 사이에 있던 스타 군단이 모두 침묵했다.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3번 타자 후안 소토가 4타수 무안타, 4번 타자 매니 마차도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5번 타자 잰더 보가츠가 4타수 1안타를 친 게 이날 중심 타선의 유일한 안타였다.
한편 이날 경기 전 기준 와일드카드 3위와 2.5경기까지 추격했던 샌디에이고는 1패를 더하며 다시 와일드카드 3위와 승차가 3경기가 됐다. 와일드카드 공동 1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6경기 차이고,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여러 팀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공동 3위에 위치했고, 마이애미 말린스가 반 경기 아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그보다 1경기 아래 있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보다 1.5경기 아래에 놓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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