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컨텐더 리마 단복식 우승 싹쓸이...신유빈 상승세 제대로 탔다

이은경 2023. 8. 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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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9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 2023에서 여자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올랐다. 단식 결승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을, 복식에서는 한국 선수들끼리의 경쟁에서 우승을 따냈다. 

신유빈은 7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16위)를 4-1(9-11, 11-9, 11-9, 11-8, 11-7)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신유빈의 올해 두 번째 WTT 단식 타이틀이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WTT 컨텐더 노바고리차 대회, 6월 컨텐더 라고스 대회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 WTT 단식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단식 4강에서 일본의 15세 유망주 하리모토 미와(14위)를 꺾은 신유빈은 결승에서 쇠츠를 제압하며 타이틀을 따냈다. 

쇠츠는 오른손 공격 전형으로, 신유빈과의 단식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은 1세트에서 쇠츠의 구질에 적응하지 못한 듯 9-11로 밀렸다. 그러나 이후 내리 4세트를 가져가며 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단식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400점과 상금 5000 달러(약 650만 원)를 챙겼다.

<yonhap photo-4006=""> 신유빈-전지희.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yonhap>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에서도 우승했다. 

신유빈-전지희는 같은날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최효주(한국마사회) 조를 3-2(11-9, 9-11, 8-11, 13-11, 12-10)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신유빈-전지희는 지난 5월 진행된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복식 은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현재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김나영-최효주는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아 랭킹이 없지만, 끈질기게 신유빈-전지희와 경쟁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WTT 여자복식에서만 세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앞서 컨텐더 라고스, 그리고 7월 컨텐더 자그레브에서는 모두 중국팀을 꺾고 우승했다. 

신유빈은 5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은메달 이후 6월 WTT 컨텐더 라고스 2관왕(단식, 여자복식)을 달성하고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 2관왕에 오르며 완연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남자 복식 결승에 진출한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6위)은 마쓰시마 소라-오이카와 미즈키(일본·랭킹 없음) 조에 0-3으로 져서 준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은 브라질로 이동해 컨텐더 리우 2023에 출전한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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