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고글 작성자 검거했더니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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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 살인예고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힌 인원의 절반 이상이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에서 모두 187건의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수사 중에 있다"면서 "이 가운데 59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발표된 살인예고글 검거 인원이 54명이었는데, 13시간 사이 5명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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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59명 검거·3명 구속 수사중
온라인상에 살인예고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힌 인원의 절반 이상이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살인예고글에 대해 경찰은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에서 모두 187건의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수사 중에 있다”면서 “이 가운데 59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발표된 살인예고글 검거 인원이 54명이었는데, 13시간 사이 5명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우 본부장은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전담요원을 배치해 살인예고글을 검색하고, 일부는 신고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검거된 인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6일 오후 6시 기준)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 본부장은 “교육당국과 학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런 예고글을 올리는 행위가 처벌 대상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SPO(학교전담경찰관)를 통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부 시도청은 지난 주말부터 이런 협조 체계를 긴밀하게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수본은 앞서 살인 등 흉악범죄 예고 글을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으로 규정하고 형법상 협박,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 초기부터 경찰과 검찰이 수사 사항을 공유하고, 범행에 관한 정보를 철저히 파악해 구속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섰다.
우 본부장은 “대상자가 특정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고, 범죄를 실행하려는 과정 등이 입증되면 살인예비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게시글이라 할지라도 한정될 수 있는 기준이 있으면 과감하게 협박죄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 본부장은 경기 의정부시에서 흉기 난동 오인 신고로 인한 경찰의 검거 과정에서 중학생이 부상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경찰관들의 의욕이 과도했었다”면서 “학생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법 집행 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 직원들에게 적법절차를 준수할 수 있도록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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