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끝났다'…김기현, 對이재명 압박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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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마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압박을 재개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논란'부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이 대표 사법리스크 문제까지 묶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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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도자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독"
여름 휴가를 마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압박을 재개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논란'부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이 대표 사법리스크 문제까지 묶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기현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 "혁신은커녕 국민 염장만 지르고 있다"고 말한 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즉시 경질하라"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혁신한다고 와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다"며 "혁신을 주도한다는 사람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이를 수습한다며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사과하면서 했던 '시부모 18년 부양'도 새빨간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혁신은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국민 모두 아는 사실을 이재명 대표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300만원에 양심을 사고판 사실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 국회의원이 무려 20명이나 연루돼 있다며 그 구체적 명단이 돌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재명 현 대표,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너나 할 것 없이 부패한 인물들이 민주당 내에 가득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돈봉투 전당대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했는지 지금까지 드러난 바 없다고 했다"며 "적어도 제대로 된 당의 대표라면 밝혀진 사실에 대해 외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회생가능한 정당이라는 일말의 기대라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지도자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독"이라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김 위원장·이 대표를 향해 "김은경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즉각 경질로 사태를 수습하는 게 상식"이라며 "이 대표가 침묵하는 건 결국 김은경 혁신위 임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이재명 대표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당초 이런 문제 해결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교체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며 "이 대표는 김은경 위원장을 즉각 경질하고, 본인 문제를 포함한 민주당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건지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예찬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는 김은경 위원장이 18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신 게 아니라 악담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폭로에도 침묵할 생각이냐"며 "천안함 막말하는 이래경 위원장에 이어 노인 비하, 시부모 논란의 김은경 위원장까지 이재명표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최소한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 단추는 이재명 대표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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