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로 방향 튼 태풍 카눈…‘잼버리’ 새만금에도 영향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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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잡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7일 급격히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카눈은 10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새만금 지역에도 강풍과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카눈 동남쪽에서 발달하는 열대저압부의 발달 정도와 위치,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 북서쪽 대기 상층에서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기압골의 발달 정도가 태풍 진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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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잡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7일 급격히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카눈은 10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새만금 지역에도 강풍과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당초 동해로 진출한 뒤 울릉도와 독도를 향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경로를 바꿔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으로 초속 35m의 강풍을 동반하고, 강풍 반경도 320km로 넓어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태풍 강도는 ‘강’으로 기차가 탈선될 수준이다. 이렇게 남해안을 통해 진입한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정면으로 관통할 가능성이 높다.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은 현재로서는 태풍의 강풍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태풍 경로의 변동성이 높아 안심할 수는 없다. 기상청은 카눈 동남쪽에서 발달하는 열대저압부의 발달 정도와 위치,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 북서쪽 대기 상층에서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기압골의 발달 정도가 태풍 진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은 9일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K팝 공연이 열릴 예정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은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11일에는 구름만 끼고 비 예보는 없다.
한편, 카눈의 예측 경로는 여전히 변수가 있다. 영국 수치예보 모델(UM)은 카눈이 경상권 해안으로 진입한 뒤 서북진해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시나리오를 내놓았지만, 미국 해군이 운영하는 세계 기상 수치예보 모델(NOGAPS)은 일본 시코쿠·간사이 지방을 관통해 한반도에서 먼 동해로 동북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120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카눈은 오는 12일 오전 9시 북한 강계 북북서쪽 약 260㎞ 부근 육상에 이르러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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