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성범죄 논란' 두고 이재명-신원식 SNS 설전

이지은 2023. 8.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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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논란과 관련해 퇴영한 전북연맹 제900단을 두고 '야권 개입'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이 대표의 SNS 글이 올라온 직후 또 다른 게시물서 "이 대표야말로 '2차 국민배신'을 중단하시기 바란다"며 "태국 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기관인 전북경찰청과 국제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성범죄가 아니라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따라서 '2차 가해'는 원천적으로 성립될 수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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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원식, 2차 가해인줄도 몰라"
신원식 "이 대표야말로 '2차 국민배신'"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논란과 관련해 퇴영한 전북연맹 제900단을 두고 '야권 개입'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이 대표의 2차 국민배신"이라며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아마도 이분은 이런게 2차 가해인줄도 모르실 것"이라며 신 의원의 주장을 전한 기사를 링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신 의원은 자신의 SNS서 "전북연맹 제900단의 잼버리 조기 퇴영은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며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서 조기 퇴영의 구실로 삼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다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反) 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야권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2차 가해'라고 지적한 것이다. 신 의원은 이 대표의 SNS 글이 올라온 직후 또 다른 게시물서 "이 대표야말로 '2차 국민배신'을 중단하시기 바란다"며 "태국 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기관인 전북경찰청과 국제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성범죄가 아니라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따라서 '2차 가해'는 원천적으로 성립될 수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 대표라는 분이 전북연맹의 일방적인 성범죄 주장에 동조한 듯 저를 '2차 가해자'인 양 지목했다"며 "그렇다면 이 대표는 태국 지도자의 행위가 성범죄라고 단정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제시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 의원은 "석연치 않은 것은, 지난 금요일까지 세계잼버리대회 운영 차질과 관련, 일체의 정쟁을 자제했던 민주당이 토요일부터 윤석열 정부의 무능 프레임으로 정치공세를 본격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이어서 어제는 전북연맹의 퇴소 결정이 있었고, 오늘 이 대표의 저에 대한 비판 입장이 나왔다. 최근 2~3일간의 일련의 과정을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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