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강한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8월 극장가 독보적 존재 될까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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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인썸니아', '배트맨 비긴즈',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지적 쾌감과 시각적 영상미를 선사하는 감독이다.
많은 관객과 비평가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놀란 감독이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더 높은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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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인썸니아', '배트맨 비긴즈',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지적 쾌감과 시각적 영상미를 선사하는 감독이다. 많은 관객과 비평가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놀란 감독이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더 높은 사랑을 받는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으로 1600만 명이 훌쩍 넘는 관객을 모았다.
신작 '오펜하이머'가 개봉 일주일 앞둔 현재, 한국의 텐트폴 작품들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놀란 감독의 신작을 향한 관심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개봉을 8일 앞둔 7일 오전,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국내 최대기대작을 모두 누르고 사전 예매율 34.1%, 사전 예매량 13만 291장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의 개봉 2일 전 사전 예매량 11만 2623장, '탑건: 매버릭'의 개봉 2일 12만 4787장을 모두 넘는 수치이자 무려 이들의 사전 예매량을 7일 먼저 앞당겨 달성한 기록이다.
'오펜하이머'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북미를 포함해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네덜란드 등 국가에서 전체 흥행 수익 5억 5294만 3620달러를 돌파하며, 놀란 감독의 작품 중 최고 수익을 경신했다. 현재 '오펜하이머'는 '바비 신드롬'을 일으키며 10억 달러를 돌파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와의 경쟁에서 밀려나며 글로벌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기록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다른 성적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놀란 감독은 '메멘토',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을 연속으로 국내에서 히트시켰고, '인터스텔라'로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인터스텔라'의 경우 북미와 중국 다음 흥행 국가가 한국이었으며, 인구 대비 기준으로는 전 세계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당시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의 한국 흥행에 대해 "한국 관객들이 과학적 소견이 높아서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도 신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놀란 감독도 자신을 향한 한국 관객들의 신뢰가 두텁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번에는 신작 개봉을 앞두고 tvN 예능 '알쓸별잡'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오펜하이머’는 천재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핵폭발 장면을 포함해 전체 장면을 CG 없이 구현했다는 정보에 아이맥스는 예매가 진행되자마자 매진됐다. 놀란 감독은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상업영화 최초로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을 시도했으며, 이후 영화적 체험을 강조하며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해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기술과 연출력 외에도 '오펜하이머'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을 가하고,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 시의성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며 메시지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원'과 '바비'가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며 한국 텐트폴 중 ‘밀수’가 12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손익 분기점 4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개봉 첫 주말 각각 누적 관객수 70만145명, 36만 944명을 기록하며 어려운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9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오펜하이머’가 전체 예매율 1위로 치고 올라가며 8월 극장가 가장 독보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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