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與 공천부적격 지라시에 "초짜의 장난"

류정민 2023. 8. 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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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보니까 아마추어가 만들어도 그렇게는 안 만듭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이른바 '국민의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의 신뢰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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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 SBS라디오 인터뷰
"국민의힘 공천 부적격 명단, 사실 아니다"
"與 수도권 사람이 없다, 신당? 못 만들어"

"문건 보니까 아마추어가 만들어도 그렇게는 안 만듭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이른바 '국민의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의 신뢰성을 일축했다. 정치권에서 나도는 지라시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얘기다. 여권 특정인을 거론하며 공천을 못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명단인데 그 내용에 의문을 제기한 셈이다.

전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죠"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전 변호사는 "완전히 초짜들이 만든 장난기 어린 거고 아마 정치부 기자 한 1, 2년만 해도 그런 문건은 보면 당장 쓰레기라는 것을 알게 되겠죠"라고 단언했다.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이 2018년 10월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다만 전 변호사는 여당의 총선 전망에 관해 우려를 전했다. 전 변호사는 "(수도권에) 후보들이 없다. 그런데도 저렇게 다 여유작작이에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직접 관여는 못 하겠지만 지금 뭐 얼마나 지켜보는 사람들이 답답했으면 신평 변호사 같은 분이 신당설까지 내놓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전 변호사는 "진짜 다급한 것은 나는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이라는 생각을 한다. 당장 여론조사를 해 보면 민주당이 온갖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상태에서도, 심지어 돈 봉투 사건이 이렇게 터지는데도 이런 상태에서도 지금 당장 선거하면 어느 당을 찍겠느냐면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정치와는 무관한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책상물림들, 온실 속 화초들. 이른바 판검사, 변호사나 하고 사회적으로 좀 먹고살 만하니까 정치에 기웃거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로는 절대 승부를 못 본다. 우리가 찾는 사람들은 문자 그대로 비바람을 맞아도 강인하게 일어설 수 있는 들꽃 같은 존재들인데 그런 분들이 없다"고 진단했다.

전 변호사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전 변호사는 "이번에 대통령이 휴가를 가니까 당 지도부도 다 휴가를 가버렸어요. 그런데 지금 터진 게 잼버리 사건 터졌잖아요. 그러니까 당에서는 말이 안 나온다. 국민의힘 당에서는 잼버리대회에 대해서 말이 안 나오고 갑자기 전북도가 한 잼버리대회가 국가적 대회가 돼서 관광 홍보하는 것으로 변질이 되는 판"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런 걸 가만히 보면서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점수 잃을 일을 계속한다. 대통령이 가령 휴가를 간다 이러면 당 지도부는 그대로 있어야죠. 어떤 경우라도 있어야 된다.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신당이 나올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전 변호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백 열다섯 분 중에 한 30명을 빼놓고 싹 바꿔야 되는데 사람이 없단 말이에요. 그러면 인재영입위원장이라도 똑똑한 사람이 있거나, 그런 분도 없어요"라면서 " 신당 못 만들죠. 그런 판에 신당을 어떻게 만들어요"라고 되물었다.

전 변호사는 "지지도가 40%를 넘는다면 모르겠는데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30% 중반 아래에 있다. 이러니까 엄두가 안 나는 거예요"라면서 "윤 대통령이 딱 보기에 자기가 신뢰하는 사람은 검찰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 외에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인재풀이 굉장히 좁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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