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준우승…“AIG 여자오픈 기대 돼”

정대균 2023. 8. 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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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롯데)가 마지막날 7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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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에, 에비앙 챔피언십 이어 2연승
김아림, 6타 줄여 공동 4위로 상승세
7일 막을 내린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효주. LPGA

김효주(28·롯데)가 마지막날 7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2타가 모자라 시즌 두 번째 준우승(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이자 시즌 7번째 ‘톱10’ 입상에 만족해야만 했다. 김효주는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준우승에 입상한 바 있다.

우승은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차지했다. 부티에는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5승이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3승 고지를 밟은 선수는 부티에가 처음이다.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말끔이 씻어낸 부티에는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9000만 원)를 보태 US여자오픈 챔피언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인뤄닝(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7일 막을 내린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LPGA

김효주는 선두에 7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임했다. 하지만 이날 신들린 퍼트감으로 역전 우승 문턱까지 갔다. 김효주가 마지막날 잡은 퍼트수는 26개로 그야말로 짠물 퍼트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는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부티에를 1타 차이로 압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부티에가 17번 홀(파4)에서 10m 먼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역전승 꿈은 물거품이 됐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으나 마지막날 분전으로 김효주는 오는 10일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GC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전망을 밝혔다.

김효주는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 했더니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면서 ”4언더파는 쳐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보다 더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 대회(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가겠다”면서 “무엇보다 몸 상태가 나아져서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아림(28·한화큐셀)도 6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공동 4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에 입상했다.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입상이다.

6타를 줄인 인뤄닝이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신지은(32·한화큐셀)은 5타를 줄여 공동 16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이미향(30·볼빅)은 공동 24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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