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네탓 공방' 투성이…'지나친 음모론' 자제 목소리도

이지은 2023. 8.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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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잡음으로 파행 위기에 내몰린 것을 두고 정치권이 서로 '네탓 공방'을 하고, 전북 스카우트단의 퇴영 이유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세계 청소년 대회는 잼버리는 비정치적인 행사"라며 "정치 행위보다는 이 대회 자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나 정부가 지원해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건데 이걸 마치 뭔가 정치적 배후가 있는 것처럼 주장한 것은 아주 잘못된 주장이고 또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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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잡음으로 파행 위기에 내몰린 것을 두고 정치권이 서로 '네탓 공방'을 하고, 전북 스카우트단의 퇴영 이유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폐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비정치적 잼버리 행사를 둘러싸고 지나친 정치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배후' 의심설에 대해 "너무 엉뚱한 얘기고 또 음모론적 시각"이라며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 의원은 전북 한 스카우트단이 '성범죄 문제'를 이유로 퇴영한 데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야권 배후설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세계 청소년 대회는 잼버리는 비정치적인 행사"라며 "정치 행위보다는 이 대회 자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나 정부가 지원해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건데 이걸 마치 뭔가 정치적 배후가 있는 것처럼 주장한 것은 아주 잘못된 주장이고 또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일각에서는 잼버리 파행의 원인 중 하나로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별개의 문제"라며 "항간에서는 또 한쪽에서는 이 정부가 여가부 폐지 공약을 했기 때문에 여가부의 힘이 안 실려서 그런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나"고 이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여가부만의 문제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파행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 대한 취합, 대책 또 특히 이 문제가 생겼을 때 보완책, 대책, 수습 이런 거는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여가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 줬든 안 실어 줬든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체크하고 점검을 하고 했어야 할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주장(여가부 폐지)도 사실은 조금 정치적인 주장이고, 여가부가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랬다는 것도 사실은 본질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정치적인 지적"이라고 꼬집었다.

정작 잼버리 문제 해법을 찾기보다는 여야 서로간의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한 '네탓 공방'이 과열되면서, 여권 내에서도 자제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서 "만약에 여기서 또 정치권까지 네 탓 공방을 하면 지금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를 도대체 어떻게 보겠나"며 "지금은 그거(네탓) 할 때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K팝이나 K무비 이런 정말 그동안 민간이 쌓아 올린 코리아 브랜드 파워를 공무원들이 다 말아먹었다, 이런 비판이 지금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은 종교에서도 나서고 기업까지 나서서 힘을 합치고 있으니까 지금은 네 탓 공방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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