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짓는 다저스? SF 데스클라파니, 사실상 시즌 아웃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게티이미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초비상이 걸렸다.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오른손 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3)가 사실상 시즌 아웃 수순을 밟게 됐다. 데스클라파니는 지난달 31일 오른 팔꿈치 굴근 염좌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진행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데스클라파니가 7일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를 맞았다. 6주에서 8주가량 공을 던지지 못해 이대로 정규시즌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데스클라파니는 부상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7월 초 어깨 문제로 IL에 이름을 올린 뒤 복귀했으나 부상 악재가 반복됐다.

샌프란시스코는 61승 51패(승률 0.54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선두 LA 다저스(63승 46패, 승률 0.578)를 3.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가을야구를 향한 총력전을 펼치는 중인데 데스클라파니가 이탈하면서 힘이 빠졌다. 로건 웹(9승 9패 평균자책점 3.45)과 알렉스 콥(6승 3패 평균자책점 3.05)이 선발진을 이끌고 있지만 데스클라파니가 빠지면서 로테이션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데스클라파니의 빅리그 통산(9년) 성적은 54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2021년 11월 3년, 총액 3600만 달러(470억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