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중국 배터리 시장' 韓 3사 점유율 48.5%…LG엔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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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월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가 48.5%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7일 올해 누적(1~6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약 143.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0%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p 하락한 48.5%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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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월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가 48.5%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7일 올해 누적(1~6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약 143.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0%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3사는 모두 5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55.1%(41.1GWh) 성장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온은 15.7%(15.8GWh), 삼성SDI는 28.8%(12.5GWh) 성장률로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107.1%(38.9GWh)의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쫓고 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p 하락한 48.5%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6,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인기에 따라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리비안 R1T, BMW i4·X, 피아트 500일렉트릭 등의 판매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2.7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1% 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보인 테슬라 모델 Y가 파나소닉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오히려 비중국 시장에서 세 자릿수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CATL은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EQS, 볼보 XC40 Recharge, MG-4 등의 판매 호조로 비중국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향후 현대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위 내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 장점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의지에 따라 비 중국 시장에서 연이은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CATL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채택한다고 발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도가 기울고 있다. 특히 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LFP(리튬인산철)배터리 사용량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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