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부캐’ 띄운다… 악당 느낌의 ‘다크 브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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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한 커피가 좋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머그잔(사진 오른쪽)으로 커피를 마시며 이렇게 말하는 9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다크 브랜든이 바이든 캠페인 굿즈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매장 수익의 54%가 브랜든 테마 제품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캠프 측은 다크 브랜든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와 머그잔, 야구 모자, 스티커 등 8종류 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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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한 커피가 좋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머그잔(사진 오른쪽)으로 커피를 마시며 이렇게 말하는 9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그잔엔 바이든 대통령 눈에서 붉은색 레이저가 나가는 이미지가 새겨졌다. 캠프가 띄우고 있는 그의 ‘부캐’(부가 캐릭터) ‘다크 브랜든(Dark Brandon·사진 왼쪽)’이다.
다크 브랜든은 악당 느낌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연상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약한 이미지를 보완하고 ‘밈’ 문화에 익숙한 젊은 유권자에 구애하기 위한 캠페인 전략이다. ‘브랜든’은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비방할 때 쓰는 용어였는데, 이를 역이용해 적극적인 홍보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략은 먹혀들고 있다. 다크 브랜든 밈을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나 ‘타노스’, 배트맨 다크 나이트 등 인기 캐릭터와 접목해 퍼뜨리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기부금 모금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다크 브랜든이 바이든 캠페인 굿즈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매장 수익의 54%가 브랜든 테마 제품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캠프 측은 다크 브랜든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와 머그잔, 야구 모자, 스티커 등 8종류 상품을 내놨다. 이들 제품은 주문의 44%, 웹사이트 클릭 수의 7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인기가 높아지자 캠프 측은 추가 굿즈를 내놓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말 백악관 출입기자단 행사 때 사회자에게 마이크를 넘겨주면서 “어떤 농담을 해도 나는 괜찮다”고 말한 뒤 “그러나 다크 브랜든이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농담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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