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서 4개월 만에 1억 오른 아파트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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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에 신축하는 아파트가 4개월 앞서 분양한 인근 단지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나오면서 한층 짙어진 분양가 상승세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285만원이다.
거의 같은 입지에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4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그보다 2주 앞서 분양한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이미 래미안 라그란데와 비슷한 3.3㎡당 3300만원에 분양해 평균 242.3대 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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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올라도 청약시장은 후끈
서울 동북권에 신축하는 아파트가 4개월 앞서 분양한 인근 단지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나오면서 한층 짙어진 분양가 상승세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최근 서울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좀 비싼 거 아니냐’는 의문에도 모두 두세 자릿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가격 적정선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가는 분위기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이후 최대 규모 공급으로 꼽히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가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59㎡가 8억8800만원, 84㎡는 10억9900만원으로 지난 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했다. 각각 9억원, 1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사실상 필수 비용인 해당 타입 발코니 확장비(각각 1200만원, 1320만원)를 더하면 59㎡은 9억, 84㎡는 11억1220만원으로 올라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285만원이다.
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지난 4월 초 분양한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다. 래미안 라그란데와 함께 이문·휘경 뉴타운을 형성하는 이 아파트는 평형별 최고가 기준으로 59㎡와 84㎡가 각각 7억7700만원, 9억7600만원에 공급됐다. 거의 같은 입지에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4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분양가 상승에도 서울 청약시장은 더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이달 2일 분양한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84㎡가 15억원에 육박하며 “강북권 아파트가 너무 비싸지 않으냐”는 눈총을 받았다.
3.3㎡당 평균 4050만원(발코니 확장 기본 제공)이었는데 1순위 모집에서 평균 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격 논란을 잠재웠다.
지난달 말 3.3㎡당 4500만원대에 나온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더 높은 162.7대 1을 찍었다. 110가구밖에 안 되는 한 동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였지만 입지의 힘으로 65가구 모집에 1만575명을 끌어모았다.
그보다 2주 앞서 분양한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이미 래미안 라그란데와 비슷한 3.3㎡당 3300만원에 분양해 평균 242.3대 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남겼다. 88가구에 2만1322명이 몰렸다.
높은 경쟁률은 청약 수요층이 오른 분양가를 적정가격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공사비 인상 등으로 계속 오르자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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