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우리 손에” K-야수 듀오 의기투합

박구인 2023. 8. 7.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한국인 야수 듀오' 김하성(28)과 최지만(32)이 소속팀의 가을 야구를 위한 의기투합을 예고했다.

김하성과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이틀째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하성·최지만 샌디에이고 ‘한솥밥’
다저스와 경기에 나란히 선발 명단
한국인 야수 역대 2번째 동반 출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오른쪽)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김하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한국인 야수 듀오’ 김하성(28)과 최지만(32)이 소속팀의 가을 야구를 위한 의기투합을 예고했다.

김하성과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이틀째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번 2루수로, 최지만은 7번 지명타자로 타석에 섰다. 한국인 야수들이 한 팀에서 동반 선발 출전한 건 역대 두 번째다. 최지만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지난 4월 배지환과 함께 5경기에 나선 바 있다.

팬들은 이들의 등장에 “하성 킴” “지만 초이”를 외치며 반겼다. 김하성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8대 3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날 2볼넷 2득점으로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렀던 최지만은 이날 한 차례 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의 만남은 예상 밖이었다. 최지만은 트레이드 마감일이던 지난 2일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초반 9경기만 뛰고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던 최지만은 재활을 거쳐 지난달 8일 복귀했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에게 ‘내가 일주일 뒤 샌디에이고에 있을 수 있다’고 했었는데 현실이 됐다”며 “김하성이 내게 ‘팀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같이 훈련하고 밥도 먹었다. 한국 선수가 와서 기분이 좋다”며 “팀에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 많다. 형(최지만)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샌디에이고는 55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7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와일드카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3위인 신시내티 레즈(59승 54패)와는 3경기 차다. 두 한국인 야수의 동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하성은 “결국 팀이 이기려고 지만이 형을 데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나는 운 좋게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매일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는 최지만에게 ‘감초’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구단을 통해 “최지만은 임팩트 있는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대타로 어떻게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에 대해선 “리그에서 가장 야구에 열정적인 선수다. 그의 플레이는 환상적이고 가치가 높다”고 칭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